르노삼성 부산공장, 부산-경남 '산업투어' 명소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1.01.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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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조선단지-부산신항만 등 연결 ‘산업투어코스’로 주목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갤러리↑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갤러리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공장이 ‘산업투어’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작년말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개통이후 부산, 경남지역의 주요 국가산업인프라 견학을 위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은 작년 부산공장 내방객이 3만5800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월 평균 3000여명 안팎의 방문객들이 공장을 찾은 셈이다. 인기비결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부상공장 내 갤러리에는 프랑스 르노가 1898년 최초로 생산한 1호 승용차인 '르노타입 A'를 비롯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SM시리즈와 QM5를 전시하고 있다.

또 신차 생산준비기간 등을 제외하고는 8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총 길이 1.9Km의 혼류생산시스템과 공정간 리프트를 통해 천정으로 이송되는 차체 등 첨단 생산라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여기에 풍부한 지식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주부홍보요원의 인기도 한 몫하고 있다.

갤러리와 생산라인 견학을 맡고 있는 주부홍보요원들 대부분은 부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부인들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역사는 물론, 자동차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내방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콘텐츠와 함께 대한민국 제1의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신항만이 15분 거리에 있고 새롭게 개통된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 조선산업 단지까지의 접근이 용이한 점도 부산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부산 산업투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교현 르노삼성 홍보본부장(상무)은 "유치원생부터 주한외교사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들이 부산공장을 둘러본 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며 "향후 부산산업투어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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