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그는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앙은행들은 원자재 및 식품 가격 급등이 글로벌 경제 성장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정긴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재정긴축이 성장에 이로운 것은 물론 가계와 기업, 투자자들의 소비심리를 개선시켜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2.2%로 2년만에 최초로 ECB 물가관리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2개월간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같은 물가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물가 상승률은 1.1%로 낮아 ECB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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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트리셰 총재는 "미국의 경우 핵심 물가지수가 향후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데 좋은 지표로 쓰이지만 유로존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WSJ는 이는 물가 상승률이 한 동안 2%를 상회할 경우 ECB가 올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