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1세기 소프트파워시대에 서울과 대한민국을 매력있게 만드는 것은 문화와 디자인"이라며 "실제로 시장 재임기간중 서울시의 도시경쟁력 지수가 27위에서 9위까지 상승한 것도 문화와 디자인에 대한 투자 덕택"이라며 지속 추진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 41만8000명의 서명을 받아서 하는 게 모양새가 가장 좋다"며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결성되고 있어 다음달부터는 서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투표 승산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도 최근 무상급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무상급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 승산이 없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설사 패배하더라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용기있는 정치인의 길을 갈 것"이라고 결전의지를 다졌다. 비록 작은 전투에서 지더라도 큰 싸움에서 이기는 정도를 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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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권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도 차별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복지정책은 총론만 있고 구체적인 각론이 없어 현상태로는 직접 비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에 대해서는 "도움이 많이 필요한 분들은 많이 드리고, 덜 필요한 분들은 적게 드린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한나라당에서 논란이 됐던 `부자감세`에 대해서는 애둘러 입장을 피력했다. 오 시장은 "감세는 작은정부와 시장경제와 맥을 같이 하는 데 지난 4년간 업무증가에도 시 공무원을 13% 줄였다"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