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연립·다세대주택 경매 인기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1.01.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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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 4개월 연속 상승, 낙찰률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 기록, 고가낙찰 증가

전세난에 연립·다세대주택 경매 인기


전세값 급등에 따른 소형아파트의 경매열기가 연립·다세대주택으로 확산되고 있다.

20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9일까지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82%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체 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를 나타내는 낙찰률도 전달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난에 연립·다세대주택 경매 인기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달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 고가낙찰 건수는 31건으로 전체 낙찰건수(197건)의 16%를 차지했다. 지난달 9.8%(336건 중 33건)보다 증가했다.



지난 17일 입찰에 부쳐진 서울 중랑구 묵동 대성쉐르빌(다세대) 전용 67.83㎡의 경우 11명이 몰리면서 감정가보다 2500만원 높은 2억3000만원(112.2%)에 낙찰됐다. 18일에는 안양 동안구 비산동 태성파크빌라(다세대) 전용 59.51㎡가 13대 1의 경쟁률로 감정가보다 1100만원 비싼 1억7100만원(106.9%)에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금리인상으로 이자상환의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역세권이나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주택의 경우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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