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3251명이 찾은 서울서 '입소문난 집'

머니투데이 이보라 다이어리알 기자 2011.02.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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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10곳']<1>

서울의 최고 맛집을 소개하는 '다이어리알 레스토랑 가이드 2011'이 출간됐다. 올해 6번째 출간된 이 책은 레스토랑을 실제로 방문했던 미식가와 네티즌의 냉정하고 공정한 평가를 거쳤다. 레스토랑은 항목별로 F(맛), S(서비스), D(분위기), P(가격대비 만족도) 부문으로 나눠 엄정하게 선별했다.

이번 주 다이어리알에서는 출간을 기념해 미식가들과 네티즌 3251명이 손꼽은 최고의 맛집 10곳을 소개한다.



◇대성집

50년 이상 된 오랜 전통의 도가니탕을 먹을 수 있는 곳. 밤새 가마솥에 끓여내는 탕은 진국이면서도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푸짐하고 큼직한 도가니와 연하고 야들야들한 힘줄은 다진 파를 넣은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다. 오래된 한옥을 식당으로 개조해 분위기는 허름하지만 규모는 제법 큰 편이다. 쫀득한 도가니를 안주 삼아 소주 한잔 하는 사람들로 항상 가득하다. 서울 종로구 교북동 87 (02-734-4714)



'식객' 3251명이 찾은 서울서 '입소문난 집'


◇리스토란테에오

두터운 단골층을 자랑하는 청담동의 이탈리안 파인 다이닝. ‘구르메에오’, ‘삐콜로에오’로 이어지는 ‘에오’시리즈 중 어윤권 셰프의 고급 테크닉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식전 빵, 입맛을 돋우는 파르메산 치즈부터 와인서비스까지 전 코스에 걸친 세심함이 묻어난다. 특히 싱싱한 해산물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다. 특별한 날 정찬코스로 분위기를 더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99-11 2층 (02-3445-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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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야마(롯데호텔서울)


40대 이후 남성 위주의 비즈니스나 접객 모임이 대 부분을 이루는 곳이다. 정통 일식이라고는 하지만 대중적인 취향을 고려해서 변화를 많이 주고 있는 곳이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정통 코스 요리를 간단하게 도시락으로 만들기도 했다. 계절별로 적절한 제철 생선을 활용해서 고객의 기호에 따라 다른 메뉴를 구성해 제안하는 '주방장 추천'이 눈에 띈다. 서울 중구 소공동 1 롯데호텔서울 본관 38층 (02-317-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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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루(발우공양)

2009년 6월 오픈한 주목할 만한 사찰 음식 전문점. 조계종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경남 산청 금수암의 주지인 대안스님이 제안한 사찰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음식은 코스로만 진행되는데 지리산 자락인 산청 지역을 위주로 전국에서 공수한 청정 식자재들이 돋보인다. 다소 무미하다고 느껴지는 사찰 음식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과는 달리 감칠맛이 살아 있다. 늘 사람들로 붐비니 예약 후 찾을 것을 권한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 71 (02-2031-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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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제갈비(방이본점)

1992년에 오픈한 고급 한우 전문점 ‘벽제갈비’의 본점. 본관과 별관을 합해 총 수용 인원 200명으로 규모가 큰 편인데도 두툼한 최상급의 고기 맛에 반한 손님들로 항상 붐빈다. 제법 두툼한 와인 리스트도 구비하고 있어 한식 그릴 와인 다이닝이 가능해 비즈니스 모임도 제법 늘었다. 꾸준한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맛을 유지해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1동 205-8 (02-41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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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에트르

몇 해 전 청담동에서 제대로 된 프렌치 레스토랑 ‘르까레’를 운영하던 박민재 셰프가 오픈한 곳이다. 비스트로를 표방하고 있지만 나오는 음식의 구성이나 맛 등은 파인 다이닝 못지않다. 정성을 기울인 음식과 부부가 운영하는 덕에 저녁 영업만 한다. 작은 공간이기에 옆 사람의 대화가 들릴 수도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0 (02-543-3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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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효

신라호텔 출신으로 ‘미스터 초밥왕’으로 불리는 안효주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일식집. 미식가들의 단골 초밥집 중 하나인데 때에 따라 맛의 편차가 있는지라 제 맛을 보려면 다이에 앉아 안 셰프가 직접 쥐어주는 초밥을 먹는 것이 좋다. 맛에 대한 명성만큼 가격도 높은 집이므로 사전에 예산을 확인하고 가야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21-16 유현빌딩 1층 (02-545-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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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마니아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를 하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는 곳. 드라이 에이징은 한우만을 쓰고 나머지는 웨트 에이징으로 부위에 따라 호주산과 미국산을 적절히 사용한다. 스테이크는 50g 단위로 주문할 수 있고 그날의 고기 수급에 따라 주문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어둡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드레스 코드도 따로 있다고 하니 방문 시 유의할 것.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0-21 (02-518-9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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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

신사동 가로수길 부근에서 정통 광둥요리를 맛볼 수 있는 중식당광둥과 홍콩 출신의 셰프가 요리를 맡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껍질을 바삭하게 구운 광둥식 통닭인 ‘췌이피자지지’와 다진 마늘과 함께 튀긴 새우 요리인 '삐펑탕차오샤'이다. 이 밖에도 채운 특유의 방법으로 연하게 만든 쇠고기안심스테이크에 광둥식 소스와 양파를 곁들여낸 광둥식 쇠고기안심 등 이색메뉴가 많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5-10 큐빅디자인빌딩 1층 (02-516-8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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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선(신라호텔)

신라호텔 내에 있는 고급 중식당으로, 한국의 중식당을 이야기할 때 항상 첫손에 꼽히는 곳이다. 총 주방장 후덕죽 셰프의 지휘 아래 꾸준하고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요리를 좋아하는 많은 명사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광둥식, 쓰촨(사천)식, 베이징식을 가미한 메뉴 구성을 기본으로 샥스핀, 불도장, 제비집 요리 등 고급 재료의 맛과 향을 잘 살린 요리가 특기다. 서울 중구 장충동2가 202 신라호텔 2층. (02-2230-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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