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초 주택금융공사 본사 14층 자신의 집무실을 도서관으로 개조한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 도서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명근 기자)
임 사장의 집무실은 접견실로 쓰이던 작은 방으로 옮겨졌다. 예전 집무실 크기의 절반도 안 된다. 직원들을 위한 '배려'의 의미도 있지만, 스스로 '서민 금융기관'의 수장이란 생각에서 내린 결단이었다.
임 사장은 대출금리 인하부터 자격요건 완화에 이르기까지 서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그는 돈 없는 서민들의 고충을 열심히 들어주고 있으면서도 연체율 걱정은 별로 안 한다. 현재 전세보증 등 대출 관련 연체율은 0.5∼0.6%로 부실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그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일조하기 위해 주택시장의 체질 개선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7개월여 남은 임기동안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업무를 집중할 계획이다.
임 사장은 "연간 11조원의 전세자금 대출(중도금 포함)을 하면 28만 가구가 혜택을 받는다"며 "홍보를 더 많이 해서 서민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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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경북 안동 △계성고,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한국은행 입행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총무국 부국장 △조사연구국장 △신용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 △총무국장 △부원장보 △주택금융공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