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앱이…" 웃기거나 황당하거나

머니투데이 박효주 2011.01.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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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다이어리]'배터리 급속방전' '셧업 버튼' '원 클랩'

호기심에 내려받았는데, 실행해보니 황당한 앱들이 간혹 있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닌 이상한 앱들...그러나 '웃기는' 앱들.

이런 앱들이 뭐가 있는지 한번 모아봤다. 웃음이 필요하다면, 이런 앱들을 한번 내려받아 사용해보자.



# 1. 다양한 용도 ‘배터리 급속방전’

‘배터리 급속방전’은 제목 그대로이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배터리를 최대한 빨리 소모하게 만든다. 일명 박대리라고 불리는 배터리의 조기 퇴근을 도와주는 앱이다. 일부 사용자에겐 이 앱이 왜 필요할까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개발자는 다음과 같은 때에 사용하면 좋다고 소개하고 있다.



↑배터리 급속방전의 실행 아이콘↑배터리 급속방전의 실행 아이콘


여자친구가 셜록홈즈, 명탐정 코난, 소년탐점 김전일 뺨치는 탐정에다가 미인인데 스마트폰이 꺼져 있어야만 알리바이가 성립하는 경우, 손이 시려워 스마트폰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상황, 이유없이 방전시키고 싶을 때, 배터리 성능을 테스트 하고 싶을 때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배터리를 소비하고 있는 화면↑배터리를 소비하고 있는 화면
이런 이유를 보면 ‘배터리 급속방전’은 꼭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이 앱의 원리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는 행동을 폰이 계속하게 만든다. 앱을 실행하면 화면을 최대밝기로 바꾸고 진동과 센서 등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한다. 실제 앱을 실행하고 20분을 기다려보니 15%의 배터리가 소모됐다.

꽤 많은 소모이다. 효과는 검증됐으니 언제든 급하다면 사용해보자. ‘배터리 급속방전’은 안드로이드용으로 T스토어에서 300원에 내려받을 수 있다.


# 2. 그만이라고 말하고 싶을 때 ‘SHUT UP BUTTON’

살다보면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꽤 많다. 그런데 그만이라고 말하는 것이 입만 아프다면 이 앱을 사용해보자. 입을 사용하지 않고도 상대에게 ‘닥쳐’라고 말할 수 있다.

"뭐 이런 앱이…" 웃기거나 황당하거나
‘셧업 버튼’은 아주 간단한 앱이다. 그래서 이게 다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앱을 실행하면 가운데 큰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셧업!’이라고 나온다. 연속해서 눌러도 되고 한번만 눌러도 결국엔 ‘셧업!’이라고 나온다.

"뭐 이런 앱이…" 웃기거나 황당하거나
이 버튼을 누르는 것 외에 하나의 기능이 있다. 왼쪽 위의 작은 i아이콘을 누르면 셧업을 다른 나라에서는 뭐라고 하는 알 수 있다. 총 50개국의 언어로 나와 있고 한글도 있다. 한글로는 ‘Dahk chuh!’라고 나와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Shut up button'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 3. 한 손으로 박수치기 ‘One Clap’

한 손으로 박수를 치려고 벽을 쳐보면 소리는 나지 않고 손만 아프다. 아니면 자신의 허벅지를 쳐보자. 역시나 소리는 나지 않고 허벅지만 아프다. 박수를 치려면 두 손바닥이 만나야 좋은 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한 손에 스마트폰이 있거나 맥주잔이 또는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있다면 박수를 포기하던지 잡고 있던 것을 놓던지 해야 한다.

"뭐 이런 앱이…" 웃기거나 황당하거나
위의 상황 말고도 박수를 치기 귀찮은데 쳐야 할 경우나 박수를 너무 많이 쳐서 손이 아픈 경우에도 이 앱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원 클랩’은 다양한 박수 형태를 담아놓은 앱으로 터치만 해주면 박수소리를 내준다.

"뭐 이런 앱이…" 웃기거나 황당하거나
앞서 소개한 ‘셧업 버튼’과 꽤 유사한 형태이다. 화면에서는 박수 형태별로 버튼이 있고 아래쪽에는 박수소리 크기를 조정하는 바가 있다. 총 9개의 박수소리를 가지고 있어 상황에 맞게 선택해주면 한 손으로 박수를 칠 수 있다.

박수소리 중엔 함성도 포함하고 있어서 파티나 즐거운 술자리에서 사용하면 효과가 괜찮다. '원 클랩'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one clap'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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