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9시 30분 경 자살한 카이스트 조모군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트위터 캡처
물리학자로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정 교수는 12일 오후 9시 30분 경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학생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지 못한 학교와 교수의 책임이라며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카이스트가 수행해야 할 미션을 기초과학교육과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 고안한 교수들의 창의적인 교육과 수업이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조군의 자살로 카이스트의 ‘징벌성 등록금 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되고 있는 카이스트의 학사제도는,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2008년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개선한 것이다. 이 제도에 따라 학생들은 평점 3.0(만점 4.3)에서 0.01점이 낮아질 때마다 약 6만원(2010년 기준)을 다음 학기 시작 전에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