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50,500원 ▲900 +1.81%)은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사옥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달 14일 준공식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어진지 31년된 교보생명 빌딩은 지하 4층~지상 23층, 연면적 9만5244㎡ 규모로 광화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대 규모의 오피스 빌딩 리모델링 사업으로 최신 공법과 신기술이 적용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며 "건물의 뼈대만 놔두고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 공사는 2009년부터 2년 동안 광화문 한복판에서 진행됐지만 시민들과 빌딩 입주자들도 공사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처음으로 입주업체가 근무하는 가운데 공사를 진행하는 '재실 리모델링 공법'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평일엔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올빼미 공사를 했다. 교보생명 리모델링 현장 소장 윤성도 상무는 "재실 리모델링은 임대비를 받으면서 공사할 수 있고 공사 후 임대료 상승에 따른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크다"며 "오피스 빌딩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