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세대 해외진출 지원, 10만 코리아홍보단 양성"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1.01.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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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G20 서울정상회의 후속 합동보고회 개최

정부가 글로벌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과제로 국부펀드 확충, 청소년층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방안 등을 마련했다. 또 '코리아'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해 10만 명 규모의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도 구성하고, 4대강 사업을 녹색사업으로 해외에 홍보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정부는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후속 합동보고회를 개최했다. 'G20 성공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보고회의에서는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글로벌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및 실천과제가 논의됐다.



우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취약계층에 대한 기회보장, 저출산·고령화, 낮은 생산성, 세계 최장 수준의 근로시간 등을 우리 사회의 문제점으로 꼽으며 '더 세계로 개방된 나라', '더 균형되고 공정한 사회', '더 지속가능한 성장 경제'를 일류국가 도약을 위한 아젠다로 제시했다.

실천 방안으로는 △해외 우수기업을 인수·합병하기 위한 국부펀드 확충 및 한국투자공사(KIC) 기능 확대 △G20 세대의 해외진출 및 창업 지원 시스템 구축 △발전경험과 인력을 함께 지원하는 한국형 공적개발원조 모델 확산 등을 제시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개방 및 통일정책을 강조하며 "FTA 체결, 다문화 사회, 북한의 도발 없는 안전한 경제?사회 환경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현 세대의 첫 번째 임무"라고 강조했다.

또 "사회양극화 해결을 위한 사교육비 줄이기, 보육비 지원 확대, 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며 "일자리 창출을 수반하는 시스템반도체·미디어콘텐츠·금융·의료 산업에 대한 장기적 집중투자"를 촉구했다.

아울러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는 G20 서울 정상회의를 높아진 국격에 걸맞는 국가브랜드 제고전략 및 추진과제들을 보고했다.


우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봉사단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문화 자산을 스토리텔링·IT화 하기로 했다. 또 한국에 호감을 가진 '코리아 브랜드 커뮤니케이터' 10만 명을 확보해 SNS를 통한 홍보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G20세대에 대한 세계시민교육 강화, 동반성장을 향한 과학기술 공유 확산을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학교문화 개혁운동'을 추진해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에 대해 준법의식·기초질서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의 교육기부 활동 및 멘토링 활성화에 니선다.

또 한국 교육 및 과학기술 경험을 개도국 등에 전파하기 위해 국제개발협력을 해당국의 수요에 맞춘 '학교교육+고등교육+직업교육+과학기술' 패키지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위원회는 글로벌 녹색 성장연구소(GGGI)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 경험을 기후변화 대응모델로 외국에 전파하고, 내년 제18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의 한국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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