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올해 美 경제성장률 5% 전망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1.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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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측은 상당부문 빗나가

올해 미국 국채 금리가 5%까지 오르고 금값이 온스 당 1600달러를 웃돌 것으로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랙스톤의 바이런 빈 부회장은 3일(현지시간) '10 서프라이즈' 리스트에서 미 국채 금리와 함께 금, 유가, 곡물 등의 강세를 예상했다.

그는 또 올해 미 증시 S&P500지수가 1500, 유가는 배럴 당 115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옥수수 가격은 부셸 당 8달러를 웃돌고 밀과 대두는 각각 10달러, 16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빈 부회장은 "이른바 부시 감세안과 실업수당 지급이 연장된 데 따라 미국 전 소득층의 소비심리가 나아질 것"이라며 소매판매 회복과 수출, 투자의 확대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9%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스톤은 1986년 이후 매년 '10 서프라이즈'를 발간하고 있다. 그러나 미 증시 부진 전망 등이 담겨 있던 지난해 예측은 상당 부분 빗나갔다. 지난해 뉴욕 증시는 13% 랠리를 구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까지 오를 것이란 예측도 10년물 금리가 4월 3.99%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며 빗나갔다.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20석을 잃을 것이란 전망 역시 민주당이 69개 의석을 잃으며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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