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분사 앞두고 주가 '희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1.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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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기반'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스 vs 모토로라 솔루션

모토로라가 오는 4일(현지시간) 드디어 두개의 사업부로 분사된다.

모토로라, 분사 앞두고 주가 '희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스와 모토로라 솔루션으로 나눠진다.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스는 소비자 중심의 스마트폰과 셋톱박스 사업분야를 맞게 되며 모토로라 솔루션은 바코드 리더, 휴대용 스캐너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발행일 결제거래 형태로 거래가 시작됐다. 발행일 결제거래란 공식 분사전에 신규로 주식을 발행할 때 투자자가 신주 시초가에 신주를 인수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발행일 결제거래주식은 지난달 17일 첫 거래후 며칠간 하락했지만 반등해 시초가 대비 25% 상승했다. 3일에는 전일대비 3.92% 올라 30.24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모토로라 솔루션의 주가는 거래 재개 이후 6.5% 하락한 가운데 3일에는 하룻동안75.48%나 급락해 9.1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가 등락은 모토로라 분사의 영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시장에서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시가총액을 90억달러로 보고 있으며 모토로라 솔루션은 128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모토로라 솔루션의 주가 하락은 향후 모토로라의 무게가 스마트폰 등을 기반으로 한 신생사업 부문 모빌리티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스퀘하나 방크쉐어의 제프리 피다카로 애널리스트는 3일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투자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35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모빌리티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계 안드로이드를 잘 이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토로라 솔루션에 대해서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중립’, 39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솔루션이 순익을 낼 수 있는 촉매를 거의 갖고 있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현금 유입으로 2012년 배당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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