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증시, 프로그램 매물 부담 작다-키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12.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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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130,900원 ▼1,500 -1.13%)은 내년 1월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작을 것이라고 28일 분석했다.

그간 기관투자자들은 연말 배당을 노려 주식을 매수한 뒤 연초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패턴을 보였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엔 외국인의 매수세가 매물을 받아줄 것으로 예상되고 실제 프로그램 매도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 이후 통상 1월에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는 배당을 확정한 후 청산(매도차익거래)하는 경향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매수는 11월부터 나타나는데, 올해의 경우 11~12월까지 프로그램 매매는 77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1월증시, 프로그램 매물 부담 작다-키움


전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이중침체(더블딥) 및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의 조정이 나타나자 외국인 주도의 프로그램이 나타난 후 11월 옵션만기일을 통해 대거 청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프로그램 매물로 전환될 물량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보다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지 관건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더라도 현물 주식시장에서 이를 소화할 외국인 매수세가 발생하면 1월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 신호가 강해지고 전세계 민간 신용창출이 재개되고 있다"며 "달러화의 약세전환이 가시화될 경우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매수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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