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증가폭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대되면서 일본 경제가 엔고 환경을 이겨내고 성장 동력인 수출을 통해 회복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22일 일본의 지난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5조4411억엔을 기록,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이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5조2783억엔을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주로 미국과 중국 등 최대 수출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 등 산업 생산이 계속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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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카와 마사유키 메릴린치일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수요 반등과 엔화 가치 하락세를 고려하면 일본 경제가 수출 둔화 흐름에서 바닥을 치고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