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 수출 9.1%↑…"성장동력 회복"(상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2.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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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수요 증가 힘입어 9개월 만에 수출 증가폭 확대

일본이 최근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 증가폭 둔화 양상에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 증가폭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대되면서 일본 경제가 엔고 환경을 이겨내고 성장 동력인 수출을 통해 회복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22일 일본의 지난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5조4411억엔을 기록,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0.3%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전달의 7.8% 증가폭을 웃도는 기록이다.

또 이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5조2783억엔을 기록했다.



아울러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55.4% 감소한 1628억엔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폭이 감소했으나 20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이어갔다.

이처럼 수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주로 미국과 중국 등 최대 수출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 등 산업 생산이 계속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키치카와 마사유키 메릴린치일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수요 반등과 엔화 가치 하락세를 고려하면 일본 경제가 수출 둔화 흐름에서 바닥을 치고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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