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에르메스 지분율 20%로 높여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12.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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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매입 의사 밝혀

거대 명품 기업 프랑스의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LVMH)가 에르메스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루이뷔통, 에르메스 지분율 20%로 높여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LVMH는 21일(현지시간) 에르메스 인터네셔널에 대한 지분율을 20.21%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장 상황이 허락될 경우 지분을 추가 매입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는 지분율이 20%를 넘을 경우 지분 보유 사실을 공표해야 하는 프랑스 증권법에 따른 것이다.



지난 10월 LVMH가 에르메스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을 당시 소유한 지분은 17.1%였다. 당시 LVMH는 에르메스에 대한 기업인수나 경영권 확보 의사가 없으며 장기적 투자의 일환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VMH가 점진적으로 에르메스 경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LVMH가 에르메스에 대해 갖고 있는 의결권은 12.73%이다.



에르메스는 창업주 티에르 에르메스의 5대, 6대손인 에르메스 가문이 73%의 지분을 보유한 가족 경영기업이다. 에르메스 가문은 이번 달 초 LVMH로부터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VMH는 세계 최대 명품 업체로 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오르, 마크 제이콥스, 펜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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