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총장, 김병철·염재호·장하성 3파전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0.12.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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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총장 이기수)는 교수·학생·재단·교우회 대표 등 30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총추위)'에서 김병철(생명과학대학), 염재호(정경대학), 장하성(경영대학)교수를 총장 최종 후보자 3명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총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30명의 위원들이 20개의 개별평가항목에 점수를 부과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을 고르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최종 후보자 3인을 선정했다.



앞서 김병철 생명과학대 교수는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미래전략기획실 신설과 우수 교수 특진제 도입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염재호 정경대 교수는 인재 발굴과 육성을 전담하는 인재개발 부총장을 만들고 연구를 기획·조정하는 연구 부총장제 도입을 약속했다. 장하성 경영대 교수는 자신의 모금활동 경험을 내세우며 임기 동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추정되는 5900여억원 중 2000억원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학교법인 중앙학원은 이들 3명의 최종 후보자 중 1명을 29일까지 차기 총장으로 선임하며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4년이다. 앞서 23일에는 차기 총장 후보자 10명에 대해 전체 교수가 참여하는 예비심사를 실시한 결과 허훈 교수(제어계측공학)가 탈락하고 9명이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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