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차기 총장 두고 9명 '격돌'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0.11.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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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총장 이기수)는 23일 차기 총장 후보자 10명을 상대로 전체 교수가 참여하는 예비심사를 한 결과 허훈 교수(제어계측공학)가 탈락, 9명이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채이식(법학전문대학원), 염재호·이만우(정경대학), 이두희·이장로·장하성(경영대학), 김병철(생명과학대학), 김호영(공과대학), 이광현(경상대학)교수가 차기 총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번 선거부터는 전체 교수의 과반수에게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를 탈락시키는 '네거티브(부적합자) 투표 방식'이 '포지티브(적합자)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교수들이 총장 적합자로 판단되는 후보를 명수에 제한 없이 기표하는 방식으로 예비 적임자를 선정했다.

투표에는 전체 교수 1400여명 가운데 11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10% 이상을 득표한 후보 9명이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교수, 학생, 재단, 교우회 대표 등 30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가 내달 21일까지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학교법인 중앙학원은 3명의 최종 후보자 중 1명을 내달 29일까지 차기 총장으로 선임하며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4년이다.

앞서 학교법인 중앙학원은 지난 9일 총장 후보자 공개모집을 마감했다. 안암캠퍼스에서 장하성·이장로·이두희(경영대학), 채이식(법학전문대학원), 김병철(생명과학대학), 염재호·이만우(정경대학), 김호영(공과대학)교수 등 8명이, 세종캠퍼스에서는 허훈(과학기술대학), 이광현(경상대학)교수 등 2명이 나서 총 10명이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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