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70대1…올 경매시장 최고 인기아파트는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12.21 10:03
글자크기

부천중동·인천계양 2~3회 유찰 중소형 아파트에 응찰자 몰려

↑ 부천시 중동 무지개마을LG 아파트 ↑ 부천시 중동 무지개마을LG 아파트


경기 부천시 중동 소재 '무지개마을LG' 아파트가 올해 경매처리된 전국 아파트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이 올들어 낙찰된 전국 2만1345건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부천 중동 '무지개마을LG' 전용 84.9㎡가 70대1을 기록,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11월 인천지법 부천지원 5계에서 감정가(3억4000만원)의 49%인 1억6660만원에 최저 입찰, 감정가의 86.76%인 2억9500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 '한국아파트' 전용 84.95㎡는 지난 7월 인천지법에서 67명이 몰려 경쟁률 2위를 기록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두산아파트' 전용 44.64㎡는 1월 서울 남부지법 열린 입찰에서 60명이 응찰해 뒤를 이었다.

두 아파트 모두 2회 유찰된 중소형아파트로 양호한 입지여건과 가격 메리트 등이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경쟁률 70대1…올 경매시장 최고 인기아파트는
버블세븐지역에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전용 84.6㎡가 48대1로 유일하게 10위권내 들었다. 서울 강남3구에선 강남구 수서동 '삼성아파트' 전용 84.97㎡가 가장 높은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시 권곡동 '삼부르네상스' 전용 121.46㎡가 53명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이어 부산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전용 119.25㎡에 49명, 대구 동구 지묘동 '팔공보성' 전용 59.85㎡에 46명, 강원 춘천시 후평동 '에리트' 전용 42.83㎡에 45명이 몰렸다.

이정민 부동산태인 팀장은 "입찰경쟁률이 높은 물건 10건 중 7건은 수도권에 위치하고 부동산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대부분 2~3회 유찰된 중소형아파트였다"며 "이들 단지들의 대부분이 직전 최저경매가를 넘겨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전국아파트 입찰경쟁률은 5.64명으로 지난해 5.5명 보다 0.14명 증가했다. 수도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7.42명) 보다 1.58명 줄어든 5.84명인 반면 지방은 5.52명으로 지난해(4.64명)보다 0.88명 증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