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생명,1200억 증자..일반청약 369억원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0.12.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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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이 12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일반공모를 마감한 결과 기관 등 일반청약은 369억원(295만6900주)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2500원으로 청약은 지난 13 ~ 14일, 납입은 16일에 걸쳐 이뤄졌다.

일반청약을 제외한 실권분(청약미달 물량)은 동양종금증권 (2,805원 0.00%)이 458만6100주(573억여원), 동부증권 (4,375원 ▲40 +0.92%)이 205만5000주(256억여원)를 각각 인수했다.



동부생명은 전환우선주가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배당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지만 최근 증시 상승 등으로 청약율은 다소 낮았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모한 전환우선주는, 기업공개(IPO)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우선배당률은 발행가액의 4.0%(액면가액의 10.0%)였다.



동부생명은 일반공모가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회사의 자기자본은 총 3546억으로 늘어나게 돼 영업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조달된 자금이 동부그룹으로 유입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생명은 지난해 회계년도 기준 수입보험료는 1조3400억원, 총자산은 4조4000억원 규모이며 올해 상반기 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약 12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이 유입되면, 지급여력 비율(RBC 기준)이 250%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며 이를 바탕으로 영업부문 판매경쟁력을 강화해 2013년 상장을 목표로 회사 재도약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과 동부증권은 보유하게 된 동부생명 전환우선주를 보유하거나 추후 매각 등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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