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혈액제제 치료제 수출..성장동력 확보-동보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0.12.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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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16일 녹십자 (118,300원 ▲3,700 +3.23%)가 백신 뿐만 아니라 혈액제제까지 수출하며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가 미국 ASD사와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수출계약으로 인해 2015년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녹십자는 전일 공시를 통해 미국 ASD사와 2015년부터 3년간 약 4억8000만원 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제품은 면연글로블린 'IVIG-SN'과 혈우병A치료제 '그린진F'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계약금도 크지만 IVIG는 이미 1982년부터 국내와 남미에서 판매돼 왔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충분히 이뤄져 임상3상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린진F는 세계 두번째로 개발된 3세대 의약품으로 미국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ASD사의 1세대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녹십자가 독감백신 자체생산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혈액제제에서의 향후 성장동력을 찾았다"며 "또, 특수의약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정책리스크에 둔감하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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