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사이토카인' 범부처 신약시범사업 선정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1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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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종의 연구용 사이토카인 시약 출시

일양약품 (13,940원 ▲30 +0.22%)(사장 김동연)이 강력한 면역기능 조절능력과 복합적 항암기능을 갖춘 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연구와 관련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사이토카인과 관련해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사이토카인 치료제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은 정부의 글로벌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방안으로 지난 6월 사업을 공표하고 시범사업단 선정에 착수했으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연구비를 지원해 준다.

일양약품은 지난 4월 숙명여대,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설립한 'SIS 면역학연구센터'를 통해 국내 최초로 사이토카인 물질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과 유사한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거나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외부 항원이 침입 시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등 인체 방어 체계를 제어하고 조절해, 면역기능 조절능력과 복합적 항암기능을 갖춘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

일양약품은 이달 내에 4가지 종류의 사이토카인 연구용 시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4종의 사이토카인 특허는 이미 출원한 상태이며, 용도 및 폼 변경에 의해 추가적으로 밝혀지는 기능에 대해서도 연구 및 확인을 거쳐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사이토카인 연구용 시약은 국내외 연구기관과 학자들에게 한정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또 세계 의료계의 난치성 질환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이토카인은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난치성 질환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일양약품은 국내 최초의 사이토카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품 출시를 위한 생산공정도 개발하고 있다.

사이토카인은 선천성 및 적응성 면역반응에 필수적인 물질이며 항암 면역요법, 류마티스 관절염, 조혈기능, 조직회복, 뇌질환 치료, 세포성장 등 연구개발 적용범위가 넓어 난치성 질환 치료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세계 사이토카인 시장 규모는 650억달러 상회하는 정도이며 지금까지 개발된 사이토카인 관련 의약품은 수종에 불과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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