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백혈병 신약 국제학회서 첫 공식화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11.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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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교수, "글리벡 뛰어넘는 효능 보여"

일양약품 (13,770원 ▼150 -1.08%)이 자체 개발 중인 백혈병 치료제 'IY5511(성분명 라도티닙)'의 연구성과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 백혈병 신약을 최초로 공식화 했다.

일양약품 (13,770원 ▼150 -1.08%)(대표 김동연)은 지난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개최된 ‘제 15차 아시아 태평양 혈액 골수이식 학회’에서 'IY5511'의 임상 2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 15차 아시아 태평양 혈액 골수이식 학회'는 미국 및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혈액질환 관련 교수, 연구자 및 제약사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학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심포지움 주관 및 전시회를 운영했으며 했으며, 다국적 제약사 및 벤처기업 등이 대거 참관했다.



‘IY5511’의 임상을 총괄하는 김동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심포지움을 주관했으며 심포지움을 통해 ‘IY5511’의 성분명인 ‘라도티닙(Radotinib)’을 최초로 공식화했다.

김동욱 교수는 "‘라도티닙(Radotinib)’은 기존 글리벡을 뛰어 넘는 것은 물론, 슈퍼글리벡에 비해서도 동일하거나 우수한 결과를 보여 아시아는 물론 세계가 인정할 만한 신약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라도티닙은 국내에서 임상2상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인도의 ‘IY5511’ 임상 의사가 직접 연사로 나서 ‘라도티닙’의 자국 내 임상 진행 및 약효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IY5511’은 지나치게 고가로 처방되고 있는 백혈병치료제보다 싸고 효과는 우수한 약물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홍보 부스에는 ‘IY5511’의 임상 세부자료 및 향후 임상 3상 연구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는 의사 및 임상관계자들로 성황을 이뤘다"며 "기업 관계자들과의 비공식 회의가 지속돼 글로벌 시장 기술 수출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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