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전망 '맑음'…애플 몸 값 더 오른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12.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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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내년 9월 맥북 매출 앞지를 것

태블릿 PC 시장이 커지며 애플이 올해 초 내놓은 '원조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맥북의 매출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이패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애플의 주가는 내년에도 무리 없는 상승세를 타리란 예상이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애널리스트 필 숍은 13일 보고서에서 "태블릿 PC의 사용이 늘어나며 아이패드가 내년 9월 맥북의 매출을 앞지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내년과 2012년 태블릿 PC 판매량으로 각각 5470만대, 7900만대를 예상했다.

숍 애널리스트는 "태블릿 PC 시장이 커지며 애플의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이 4.4%에서 올해 회계연도 12%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애플의 목표주가로 현재보다 33% 높은 430달러를 제시했다.



앞서 IT 조사업체 가트너도 태블릿 PC 출하량이 내년 5480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가트너는 태블릿 PC가 2014년까지 기존 PC의 10%를 대체할 것이라 관측했다.

반면 내년 전통적인 PC 시장 성장세는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숍은 내년 PC 시장 성장세가 10%대 중반의 성장세를 보이는 현재와 다르게 8%에 그칠 것이라 예상했다.

JP 모간의 하드웨어 애널리스트 마크 모스코위츠도 13일 PC 시장에 대한 전망을 추가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3분기 올해 4분기 PC 출하량 전망을 2.9%로 이전 전망 8.3%보다 대폭 하향조정했으며 2011년 증가율도 10.1%에서 9.5%로 수정했다.


개인 소비자 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이 구매를 줄이며 성장률이 둔화되리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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