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사진 위)'와 닛산 '알티마'(사진 아래)
옵션을 제외한 신형 그랜저의 가격은 2.4리터가 3200만원, 3.0리터가 3500만~3900만원대 전후로 예상된다. 이는 토요타의 '캠리'(2.5리터·3490만원), 닛산의 '알티마'(2.5리터·3390만원/3.5리터·3690만원), 혼다의 '어코드'(2.4리터·3490만~3690만원/ 3.5리터· 4190만원) 등과 겨뤄볼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차 (241,500원 ▲4,500 +1.90%)와 일본차 딜러들의 신경전도 감지된다. 우선 일본차 딜러들은 기존 '그랜저TG'와 르노삼성의 'SM7' 등을 타던 고객들이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로 교체하는 경우 일본산 고배기량의 중형급 모델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딜러는 "어코드가 캠리와 알티마는 물론 기존 그랜저TG보다 차체 크기가 커 비교해 보는 고객들이 많다"며 "어코드도 2.4리터는 180마력이지만, 3.5리터가 275마력의 출력을 발휘해 신형 그랜저 3.0에 비해 엔진성능이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차 업체들은 이달 엔고에도 불구하고 모델별로 가격 할인이나 내비게이션 등 옵션 무상장착, 세금지원 등을 내걸어 막판 판매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 딜러들은 신형 그랜저에 대한 고객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내년 1월 출시후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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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어코드, 캠리, 알티마 등 현재 판매되는 일본차 모델이 출시된 지 상당기간 지나 그랜저의 신차효과를 따라 잡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현대차의 한 딜러는 "지금은 가격이나 옵션 등이 베일에 싸여 구체적으로 비교할 순 없겠지만 내달 출시되면 반응은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