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청약 열기 한겨울에도 '후끈'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12.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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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내집마련]연말 강남세곡·서초반포 시프트 잡아볼까

시프트 청약 열기 한겨울에도 '후끈'


"올해 마지막 시프트 물량을 노려라."

가을 이사철이 지나고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 세곡, 서초 반포, 양천 신정 등 수요자들의 입지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주변 시세의 80% 이하에 20년 동안 내집처럼 살 수 있어 한겨울에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SH공사는 이달 말 택지개발지구인 강남 세곡4지구와 양천 3지구에서 각각 229가구, 1193가구를 공급하고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를 재건축한 반포리체에서 4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 가운데는 신정3지구가 물량이 가장 많다. 2·3·4·5단지 총 4곳에서 60㎡(이하 전용면적) 이하 749가구, 85㎡ 이하 291가구, 85㎡ 초과 15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별로는 △2단지 85~146㎡ 204가구 △3단지 85~146㎡ 589가구 △4단지 85~146㎡ 246가구 △5단지 85㎡ 154가구 등이다. 이 중 85~110㎡ 1040가구가 청약 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신정3지구는 목동과 가까워 같은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학군(지향초·강신중·진명여고 등)이 우수한 편이고 현대백화점과 메가박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이 차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지구 주변이 자연 녹지로 둘러싸여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85㎡의 예상 전세가는 주변 시세(84㎡기준 2억1000만~2억7000만원선)의 80% 수준인 1억7000만~2억2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강남에서도 세곡4지구에 물량이 예정돼 있다. 지난 10월 1~3단지 물량의 경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된 지역이어서 이번에도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60㎡이하가 144가구, 85㎡이하가 83가구 공급돼 모두 청약저축 대상 물량이다.

↑강남세곡4단지 조감도↑강남세곡4단지 조감도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차로 10~15분 거리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쉽다. 롯데마트(송파점), 가락농수산물시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운 편이다.

북쪽에 세곡2지구, 동쪽에 위례신도시가 위치해 있는 등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강남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대모산과 범바위산이 있어 자연 환경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예상 책정 전세가는 앞서 공급된 세곡 리엔파크1~3단지와 비슷하게 △59㎡가 1억835만~1억1508만원 △84㎡가 2억104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처음 공급되는 반포 리체(삼호가든 1·2차)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는 공급물량은 43가구로 적지만 입지와 학군, 교통 여건이 뛰어나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9호선 사평역도 단지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사평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지역으로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서원초를 비롯해 계성초·잠원초·원촌초·반포중·신반포중·반포고·세화고 등 우수 학군이 밀집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 수요자들의 인기가 매우 높은 서초 반포동에서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 공급 물량이 적게 예정돼 있어 강남권 시프트 입주를 희망하는 청약대기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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