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3명 중 1명, "결혼은 필수 아닌 선택"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1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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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e-서울통계, 배우자 만족도는 남편이 높아

서울시민 3명 중 1명은 결혼을 선택사항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13일 발표한 'e-서울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서울시민의 63.3%는 "결혼은 해야 한다"고 답했다. 33.3%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변했다. 2008년에 비해 '해야 한다'는 의견은 4.7%포인트 줄고 선택사항이란 견해는 5.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혼을 반대하는 비율은 55.2%로 2008년보다 2.1%포인트 감소한 반면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5.9%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늘었다.



이혼율을 보면 20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이 전체 이혼의 49.3%에 달했으며 평균 이혼연령(지난해)는 남성 45.5세, 여성 42.2세로 나타났다. 이혼연령은 1990년(남성 37.4세, 여성 33.6세)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가족관계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56.6%가 '만족한다'고 말했다. 38.8%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4.5%는 불만족하다고 답변했다.



10세 이상 서울시민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45분으로 2004년에 비해 5분 늘었다. 여성은 가족을 보살피는데 하루 41분을, 남성은 8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만족도는 남편이 부인에게 만족하는 비율이 73.4%로, 부인이 남편에게 만족하는 비율 64.9%보다 8.5%포인트 높았다. 서울의 가구 유형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유형이 42.8%를 차지했고 1인가구 20.8%, 부부가구 11.9% 등으로 조사됐다.

30세 이상 가구주 10명 중 8명은 자녀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했고 6세 이상의 99.5%는 자녀의 대학교육비를 부모가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2만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 4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주순에 ±0.4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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