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의 오바마 구하기' 감세연장안 지지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2.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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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발 이해하지만 최선의 합의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위기에 몰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빌 클린턴의 오바마 구하기' 감세연장안 지지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합의한 감세 연장안의 상정을 거부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진 가운데 퇴임 후에도 민주당 내 영향력을 일부 유지하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 법안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나선 것.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벌오피스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뒤 백악관 출입기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감세 연장 합의안은 좋은 법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이해한다면서도 감세 연장안은 "순전히 큰 플러스가 되는 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합의안이 시간을 끌면서 얻게 될 결과보다 훨씬 좋은 것이라며 현 상태로 법안을 처리해 주기를 민주당 지도부에 당부했다.



앞서 지난 6일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을 포함한 전 소득층에 대한 감세 조치를 2년 연장하고 실업 보험 지급 기간을 13개월로 늘리기로 공화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9일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감세 연장안이 수정되지 않으면 하원 상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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