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그룹 조건없이 대출계약서 제출해야"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0.12.07 18:00
글자크기

현대그룹, 서류 제출에 있어 어떠한 조건이나 이의를 달지 말아야

현대차 (244,000원 ▼3,000 -1.21%)그룹은 7일 "채권단이 시한을 유예해 준 만큼 현대그룹은 반드시 대출계약서 등 채권단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에 오는 14일까지 대출계약서 등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현대차그룹은 "만약 12월14일까지도 현대그룹이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채권단은 현대그룹과 맺은 양해각서를 해지해야 한다"며 "여기에 어떠한 의문이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대출계약서를 포함해 채권단이 요구한 서류 전부를 제출해야 한다"며 "서류의 일부만을 제출하거나 일부를 누락하고 제출하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에 대해서도 "과연 요구한 서류가 전부 제출되었는지, 또 그 내용이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것인지를 면밀히 심사, 검토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정책금융공사의 유재한 사장이 밝힌 바 있듯이 관계당국에 조사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그룹은 서류 제출에 어떠한 조건이나 이의를 달아서는 안된다"며 "이는 명백히 입찰 참여시 확약했던 사항에 위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단도 현대그룹의 조건이나 이의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만약 채권단이 현대그룹이 요구하는 그 어떠한 조건이라도 받아들인다면 입찰주관자로서 의무를 위반한 것이고 현대그룹에 특혜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