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3년 금리 3%마저 하향돌파…사상 최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12.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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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가 3%대를 밑돌며 사상 최저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현재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10-6호) 금리는 전날보다 0.19%포인트 급락한 2.92%에 체결되고 있다. 5년 만기 국고채(10-5호) 금리는 전날과 같은 3.85%에 거래 중이다.

장 중 국고채 3년 금리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 10월15일 3.05%를 단숨에 하향 돌파했다.



오늘부터 3년 만기 국고채 새 지표물로 등록된 10-6호 채권의 시중 유통물량 품귀현상으로 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10-6호 금리는 장 중 한때 2.88%까지 떨어지는 등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은 이달 3년 만기 국고채의 발행 물량이 수용에 비해 크게 줄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국고채 3년물만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운용사 채권 관계자는 "내년 국고채 발행을 시작하면 물량 공급이 원활해져 가격 급등 현상을 해소할 것"이라며 "당분간 수급 차원의 강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겠지만 막힌 공급이 풀리면 향후 금리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연구원은 "전날 새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0-6호가 새로 발행되면서 호가조성 의무와 입찰 실적을 의식한 국고채전문딜러(PD)들이 입찰에 몰려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일시적 강세 효과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선물 12월물 가격은 미국 채권시장의 강세 마감 영향으로 전날보다 2틱 오른 112.97로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와 외국인은 각각 2735계약, 334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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