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률 1% 코리안리, 최종 면접 현장에 가보니…

김수희 MTN기자 2010.12.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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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고 하지만 동시에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이직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1%도 안 되는 이직률을 자랑합니다. 비결이 어디 있을까요? 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청계산 입구.

코리안리 (7,980원 ▲50 +0.63%) 입사 지원자들이 설레임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행군을 시작합니다.



코리안리 입사 지원자들 매년 야외에서 최종 면접을 진행합니다.

약 4시간의 청계산 행군을 거쳐 용인에 위치한 연수원으로 이동해 축구시합을 벌입니다. 여성 지원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들은 입사 경쟁자들과 한 팀이 되어 단합을 배웁니다.


[인터뷰]김무일 / 코리안리 입사 지원자
"보통 면접 때 다른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간단히 보는 걸로 하는데 이렇게 하루동안 체험을 함으로써 어떤 사람이 정말 회사를 위해 일할 수 있나,그리고 열정과 끈기를 볼 수 있어서..."

코리안리의 야외 면접은 올해로 8회째를 맞습니다.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은 다소 힘든 채용 과정이지만 회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참신한 인재를 뽑는 비결이 됐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박종원 / 코리안리 사장
"실내면접만 하게되면 외면적인, 마치 맞선보는 것과 같은 외면적인 것만 하고 정형화된 것만 보기 때문에 내면적인 것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야외면접을 보면서 하루종일 등산도 하고 축구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코리안리의 이런 인재 관리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박종원 / 코리안리 사장
"실적도 당기순이익이 1000억이 넘어가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아가 국내 보험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가 돼 있는데 내년에는 더욱더 해외사업에 진출을 해서..."

학력과 점수, 이른바 '스펙'이 우선인 인재 채용의 기준을 바꾼 코리안리. 적은 이직률과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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