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투약' 김성민, 1월 건강검진서 왜 몰랐나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12.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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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투약' 김성민, 1월 건강검진서 왜 몰랐나


지난 3일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탤런트 김성민(36)이 필로폰 상습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남자의 자격'출연진 전원은 지난 1월 초 '남자 그리고 장수만세'라는 새해 첫 미션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많은 이들은 만일 김성민이 오랫동안 필로폰 투약을 상습적으로 해왔다면 건강검진을 하면서도 모를 수 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당시 김성민은 수면내시경 검사 후 마취가 반쯤 든 상태에서 벌떡 일어나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돌출행동을 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다른 출연진과 달리 김성민이 마취약에 유독 강했던 것은 필로폰 때문에 약물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마약과 한 관계자는 6일 "일반적으로 필로폰 투약여부는 소변검사나 모발검사로 확인한다. 일반병원 건강검진에서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남자의 자격-장수만세'편에서 출연진의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했던 경희의료원의 한 관계자 역시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 이뤄지는 피검사, 소변검사에는 마약류 검사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건강검진에서 김성민이 아무 이상 없이 문제없음으로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이 관계자는 수면내시경 당시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마약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일반인들에게도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마취가 잘 되고 안되고는 개인차가 있을 뿐 마약 투약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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