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냐" NASA 중대발표 임박…지구촌 들썩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12.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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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뭐냐" NASA 중대발표 임박…지구촌 들썩


에일리언?
우주 생명의 흔적?
그것도 아니면 예산 타기위한 '깜짝 쇼'?

미 우주항공국(NASA)이 2일(현지시간) 우주생물학(astrobiology)적 발견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세계 과학계는 물론 지구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공식 회견은 미 동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3일 새벽 4시). NASA가 구체적 내용을 함구하고 보안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소문이 꼬리를 문다.

추측은 크게 3종류다.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한 쪽은 마침내 영화 속 E.T.나 에일리언같은 고등 생물체를 찾았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번 발표가 기존의 외계 생명체 탐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추측에 힘을 실었다.



일각에선 좀 더 신중하면서 구체적인 관측이 나온다. 이 분야 유명 블로거인 제이슨 코트케는 NASA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서 비소(arsenic)를 찾아냈고 박테리아가 이것을 광합성에 이용한 흔적을 발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명한 지질생물학자, 해양학자 등이 NASA의 '타이탄 팀'을 이뤘는데 이들은 타이탄이 초기 지구와 비슷한 화학적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이보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디스커버 매거진의 필 플레이트는 "지난 6월 NASA의 발표도 단지 타이탄의 대기에 아세틸렌이 없다는 내용이었지만 엄청난 추측을 불러 일으켰고 마치 외계 생명체가 발견된 것처럼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포브스의 브라이언 코울필드도 플레이트에 동조하면서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겠지만 그렇게까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정부 예산이 연속 줄어들어 재정난에 처한 NASA가 '깜짝 쇼'를 벌인다는 비아냥도 들린다. 별 내용도 없으면서 주목을 끌기 위한 부풀리기라는 지적이다.

폭스뉴스는 '소문이 증폭되고 있다'는 기사에서 NASA의 기자회견 소식이 트위터, 블로그 등 온라인 세상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NASA는 기자회견 실황을 홈페이지(www.nasa.gov)와 NASA TV(www.nasa.gov/ntv )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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