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폰시장 '갤럭시S·아이폰4'만 눈에 띄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12.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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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휴대폰시장 189만대로 정체...'갤럭시S' 누적 180만대, '아이폰4' 71만대 돌파

11월 국내 휴대폰시장이 전달대비 1만대 줄어든 189만대 규모를 기록하며, 9월말 휴대폰 보조금 제한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는 전체 시장의 24%를 합작하는 저력을 보였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는 전달 190만대에서 소폭 감소한 189만대를 기록했다.
↑국내 휴대폰시장 판매 현황 (자료 각사 취합)↑국내 휴대폰시장 판매 현황 (자료 각사 취합)


휴대폰 판매는 스마폰 경쟁으로 지난 9월 246만4000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9월말 방송통신위원회의 휴대폰 보조금 27만원 제한 이후 10월 190만대, 11월 189만대를 기록하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11월 한달동안 전달과 동일한 82만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0월 10개월만에 50%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11월에도 43.4%에 그쳤다. LG전자 (97,900원 ▼900 -0.91%)는 같은기간 33만5000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7.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하락은 애플 때문이다. 애플은 11월에도 아이폰4 단일모델로 판매량 26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3.8%다.
전체 시장의 정체속에서도 스마트폰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의 판매행진은 계속됐다.

갤럭시S는 11월 한달동안 2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시판 5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8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휴대폰 사상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이다. 갤럭시S, 갤럭시K, 갤럭시U 등 갤럭시 시리즈의 전체 누적판매량은 230만대를 넘어섰다.

아이폰4는 11월에도 전달과 동일한 2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 누적판매량 71만대를 기록했다. 아이폰 3GS와 아이폰4의 전체 누적판매량은 167만대로 늘었다.


갤럭시S와 아이폰4의 지난달 판매량을 합치면 총 46만대에 달한다. 이는 11월 전체 시장의 24.3%를 차지하는 수치다.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의 판매량이 시판 두달만에 38만대를 기록하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태블릿PC시장 초기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13일 시판 이후 2주만에 누적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애플 아이패드는 예약가입자수 5만명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 등 이통시장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연말 휴대폰 판매량이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별다른 경쟁제품이 없어 갤럭시S, 아이폰4의 양강구도는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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