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구글 불공정 거래 조사 착수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12.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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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이트 "구글, 특정 사이트만 차별" EC에 제소

유럽연합(EU)이 구글의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구글이 시장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검색업체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사실을 구글측에 통보했다.

영국의 가격비교 사이트 파운뎀, 독일 쇼핑사이트 차오빙 등이 EC에 제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C는 성명서에서 "검색 서비스 업체들은 구글이 검색 결과에 등급을 매길 때 특정 사이트에만 의도적으로 낮은 등급을 부여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EC는 구글이 유료 광고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인 조작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구글이 키워드 검색 광고 금액을 높이기 위해 산정 기준인 '퀄리티 스코어'를 조작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구글은 이들 업체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구글은 성명서에서 "검색 과정에서 의도적인 차별은 없다"며 "그들이 낮은 등급을 받은 것은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항상 개선을 위한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로 불공정거래 혐의가 확인되면 EC는 구글 연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과징금을 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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