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행에 새 스트레스테스트 계획중"-WSJ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12.0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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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확산에 맞서 유럽당국이 은행에 대해 내년 봄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새 테스트는 올 여름에 91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것보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전 테스트와 달리 테스트 결과가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올 여름 테스트는 느슨한 기준에 따른 부실평가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관련, 올리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올 여름테스트가 엄밀하지 못했다"며 "내년 공식 출범하는 유럽 은행 감독당국(EBA)이 좀더 엄격한 방식으로 내년 테스트를 주관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울러 EBA 고위직에 내정된 아르누드 보센은 "EBA가 이미 테스트 방법과 범위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트 시기는 2010회계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에 시작해 7월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아일랜드 구제후 금융불안이 확산되면서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적지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이미 29일 유럽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됐다. 이자리에서 일부 장관들은 급박한 상황을 고려해 내년 2월 실시해 최대한 빠른시간내 결과를 공개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EBA는 올 여름 승인된 유럽은행에 대한 통합 감독기구로 내년초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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