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기에 앞서 국내 연구원장들을 만났습니다. 국책 그리고 민간연구원장들은 내년도 우리경제가 4%내외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정부는 여전히 5% 내외의 성장을 자신했습니다. 김혜수기잡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책 그리고 민간 연구원장들이 어제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오랜만에 회동했습니다.
다음달 14일, 정부가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기에 앞서 만난 자리였습니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도 짜야하고이런저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 고견 듣고 싶어서 이런 기회.."
이날 자리에서 연구원장들은 최근 우리경제가 경제위기 이후 빠르게 성장하다 지금은 정상화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내년도 성장률 전망에 관해선 의견을 조금씩 달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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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연구원장들은 내년도 우리경제가 4% 내외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국책연구원장들은 4% 초중반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정부는 내년도 우리경제가 5% 내외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포루투갈과 아일랜드 등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 5%의 전망치는 다소 수정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연구원장들은 내년에 소비가 견조하게 개선되겠지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올해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용은 25만개에서 30만개 정도 창출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원장들은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게 중요하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정부가 적절한 출구전략을 실시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자제해 재정건전성을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