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 떨어진 1152.5원에 마감했다.
유로존 재정문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총 850억 유로 규모의 아일랜드 구제금융 안을 승인했음에도 불구,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이란 불안감은 여전히 유로화를 짓누르고 있다.
하지만 고점 인식이 작용하는 가운데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은 "전반적으로는 대내외적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수급상 수출 업체 네고물량으로 공급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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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반도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해소돼 가는 과정"이라며 "뉴욕 증시에 따라 일식적인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