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위원장을 지낸 마 카이(마개) 중국 국무위원(사진)은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 독·중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세계 희토류는 고갈되지 않았고 수요와 공급의 구조가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6%를 갖고 있지만 세계 수출량의 90%를 차지한다며 "엄청난 희토류를 가진 나라들이 생산하거나 수출하지 않고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은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희토류를 보유한 다른 나라들도 글로벌 수요에 맞게 생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은 희토류 830톤을 수출, 전달(9월) 3660톤보다 77% 감소했다. 올 들어 1~10월의 총 희토류 수출량은 3만2990톤으로 집계됐다.
중국산 희토류 공급 감소 우려에다 희토류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금까지 채산성을 이유로 희토류 생산을 중단했던 글렌코어 인터내셔널, 몰리코프 등 미국의 광산업체들이 희토류 개발과 생산 재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