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확보, 한-일 '손 잡는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0.1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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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지경부2차관 일본 방문..양국 희토류 광산개발 등 긴밀히 공조키로

전기차 등 신산업의 주요 원료인 희토류 확보를 위해 한·일 양국이 손잡는다.

에너지·자원 전반을 협의하기 위해 25일 일본을 방문한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장,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기구(JOGMEC) 이사장 등을 만나, 양국이 희토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내 및 제3국 광산개발, 대체 및 재활용 기술개발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박 차관은 호소노 데쯔히로 일본 자원에너지청장과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는 희토류의 안정적 수급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일본, 미국, 독일 등 주요 희토류 수입국가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한국 정부 및 기업이 국내 및 제3국 희토류 광산 개발에 나설 때 일본 기업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측도 최근 일본기업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로 통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면담 이후 양국 실무진 간 논의를 통해 광산개발, 희토류 가공, 소재화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양국은 전세계 LNG수입의 50%를 차지하는 수입대국으로서, LNG판매국에 대한 공동대응을 통해 국익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일 천연가스 협력을 위한 정부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해외 LNG프로젝트에 대한 공동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박 차관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업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양국 실무조직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신에너지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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