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 상승... "구제금융 가능성 없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1.27 00:54
글자크기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즈 자파테로 총리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P에 따르면 자파테로 총리는 이날 스페인 RAC 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로부터의 지원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absolutely)”라고 말했다.

자파테로 총리는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으며 총 부채는 여전히 유럽 평균보다 20%포인트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적자 감축 계획은 철저하게 수행될 것이며 스페인은 견고한 금융 시스템을 갖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저축 은행들 또한 구조조정을 잘 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은행들이 합병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스페인의 저축은행 ‘카자’가 이미 붕괴된 스페인의 부동산 부문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자파테로 총리의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국채 10년물은 이날 5.2%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독일 10년물 국채와의 스프레드(금리차)는 249베이시스포인트를 기록, 2002년 유로화 도입 이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