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그룹 재무약정' 간담회..결론 못내려

더벨 문병선 기자 2010.11.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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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M&A 추이 지켜본 뒤 일정 다시 조율"

더벨|이 기사는 11월26일(11:2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외환은행 (0원 %), 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등 4개 은행으로 구성된 현대그룹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운영위원회가 지난 25일 오후 현대그룹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실무진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6일 "현대건설 M&A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정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며 "추가 일정 역시 협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채권단이 비록 간담회이기는 하지만 실무진 회의를 연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현대그룹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지난 9월 중순 채권단 공동제재를 중단해 달라는 현대그룹 측의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자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논의를 현대건설 매각 본입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채권단 다른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 여부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칫 재무약정 체결 일정을 강행하게 되면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게 실무진의 의견 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채권단이 현대그룹을 상대로 법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지 여부와 현대건설 인수 이후 현대그룹의 부채증가 영향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부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요청으로 열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 본입찰 이후 현대그룹 재무약정 논의를 하기로 한 만큼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고 정식 회의라기보다는 실무진간 의견을 교환해보자는 뜻에서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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