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양대 노조 UGT와 CGTP는 정부의 대규모 긴축안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양대 노조 UGT와 CGTP가 이날 파업에 들어가 기차, 버스 등 교통수단의 운행이 중단됐다. 학교와 공공기관이 문을 닫았으며 포르투갈 최대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이 멈췄다. 일부 항구도 마비된 상태다.
노동계는 22년만에 최대 규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포르투갈 정부는 총 50억유로의 공공부문 임금 감축 등 지출 축소와 세금 인상 조치를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7.3%인 재정적자를 4.6%로 낮출 계획이다.
파업에 참여한 한 노동자는 "함께 근무하는 1000만명 가운데 20만명이 파업에 참여했다"며 "노동자가 모든 부담을 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에 대한 긴축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리서치 기업인 유라시아 그룹의 안토니오 바로소 애널리스트는 "포르투갈은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을 받을 국가로 지목되며 전세계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