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수능] "수리 '가' 최대 9점 하락"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2010.11.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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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메가스터디, "언어·외국어도 2~4점 하락"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등급 커트라인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오전 7시30분 기준으로 수험생 10만404명의 가채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등급 구분점수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2~9점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언·수·외 원점수 모두 하락
언어영역은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보다 4점 정도 낮아진 90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2~5등급도 지난해보다 4~6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리영역 역시 '가'·'나'형 모두 점수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리 '가'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80점으로 예상돼 지난해 수능 때보다 9점 정도 낮아지고, 2~5등급도 커트라인 하락폭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리 '나'형의 1등급은 89점에서, 2등급은 78점, 3등급 65점 선에서 등급이 갈릴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어영역도 마찬가지로 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지난해보다 낮아져 90점 정도까지가 1등급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탐구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이다. 사회탐구에서 정치, 경제지리 과목이 각각 5~8점, 1~4점 가량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 과목은 점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올라갈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도 대부분 과목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구과학 1, 2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성적대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올라갈 전망이다.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 커질 듯=수험생들이 과목별 난이도를 파악하기 위해선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이 참고가 된다. 올해 수능이 대체로 지난해보다 어려웠고 특히 수리 '가'형의 원점수가 대폭 떨어졌기 때문에 표준점수도 최고점 간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능의 각 영역에서 만점을 받을 경우 표준점수는 언어 139점, 수리 '가' 153점, 수리 '나' 145점, 외국어 141점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수능이 쉽게 출제돼 언어·수리·외국어 세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142점 정도로 형성돼 과목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올라갔고, 수능의 변별력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상위권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수리영역 성적이 대입 정시모집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매년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있었던 탐구영역은 올해도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의 경우 정치과목 만점자 표준점수가 79점으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됐고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가 65점으로 제일 낮게 나타났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14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과학탐구는 사회탐구에 비해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구과학2와 화학2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4점, 화학1이 68점으로 추정돼 원점수 만점자들의 표준점수 차이는 6점 정도로 예상됐다.

영역별 만점자 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영역 만점자는 지난해 응시자의 0.24%(1,558명) 규모에서 올해 0.10%(695명)로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가'형의 만점자는 지난해 0.34%(463명)에서 올해 0.09%(130명)로, 수리 '나'형은 0.84%(3,875명)에서 0.73%(3,563명)로, 외국어영역은 0.74%(4,642명)에서 1/3 수준인 0.26%(1,701)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단, 수리영역은 결시율 집계가 나오지 않아 원서접수자 수를 기준으로 추정)

<2011 수능 등급 구분점수 추정>(원점수 기준) 자료:메가스터디
[2011 수능] "수리 '가' 최대 9점 하락"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 추정> 자료:메가스터디
[2011 수능] "수리 '가' 최대 9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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