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체감 난이도 높아..사교육주에 긍정적-현대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2010.11.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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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전날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 사교육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치러진 수능 시험 분석 결과 EBS와 연계율이 70%를 넘었고 변별력도 커진 것으로 나왔다"며 "입시 전문 분석 기관들은 수능이 지난해 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의 실질 체감률은 낮아 고3 재학생과 재수생들의 사교육 의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교육 업체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해 대표주인 메가스터디 (11,400원 ▲20 +0.18%)의 투자의견을 '매수' 및 목표가 21만원을 유지한다고 그는 밝혔다.



입시 전문 분석 기관들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이 대부분 지난해 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언어 영역에서는 비문학 부문에서 낯선 작품이 포함돼 전년 대비 점수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수리 영역도 대다수의 입시전문가가 전년 대비 어려웠다는 평가다.

주요 입시 전문 사이트 게시판에서 학생들은 수능이 어려웠다고 반응했고,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의 체감율은 더욱 낮아진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교육비 절감 정책의 방법으로 EBS와의 연계율이 강화됐지만, 실제적으로 학생들은 시험을 어렵게 느껴 전문 사교육 업체에 대한 의존도는 오히려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정부의 EBS와의 연계율 강화 대책의 영향으로 고등온라인이 전년 대비 역성장 했지만, 내년부터는 고등온라인 매출 회복이 가시화 될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또한 중등온라인과 고등오프라인의 견고한 성장도 지속되고 중국 시장 진출로 해외 성장 동력도 확보해 앞으로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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