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교통체증·환경문제 심각"

박동희 MTN기자 2010.1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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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의 인구밀도는 뉴욕의 8배, 도쿄의 3배에 이를 정도로 인구 과밀이 심각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과밀화된 도시에 살고 있는 서울시민들은 교통 체증 문제와 환경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인터뷰] 김윤지
"중간에 막히고 시간도 너무 걸리고 해서 약속시간에 늦었어요, 지금. 그런 것들이 좀 해결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선욱희
"좀더 녹지 공간을 많이 많들 수 있도록 강력하게 정책을 추진해 줬으면 좋겠고요."

세계 주요 대도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도시만족도 조사 결과 서울시민들은 교통 체증과 오염과 소음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주로 이용한단 응답이 전체의 97%로 다른 도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교통 체증을 서울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습니다.


대중교통의 안전과 편리함에는 낮은 점수를 줬고, 이용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선 거의 전부가 요금이 싸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교통체증이 유발하는 대기오염 등이 삶의 질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서울시에 숙제를 안겨줬습니다.

[인터뷰] 김영성 / 서울시 환경정책과장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60%가 교통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4년 내에 서울시 택시의 한 1% 정도는 전기 택시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 밀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들은 인구 과밀에 대한 불만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높은 교육비에도 자녀를 서울에서 교육하고 싶다는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서울의 교육 여건이 우수하단 얘긴데, 한편으론 교육시설이 여전히 서울에 편중되어 있단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밖에 자전거 운행과 보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의 대중교통 운영 기업인 베올리아가 서울과 뉴욕, 파리와 런던, 도쿄와 베이징, 상하이 등 8개 대도시에서 각각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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