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패션계 족보

머니투데이 아이스타일24 제공 2010.11.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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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자기네끼리 다 해먹으려고 하는 무리들이 있기 마련이다. 패션 브랜드라고 예외는 아니다.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각기 다른 브랜드인척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한 핏줄인 것들이 꽤 있다.

'혈연보다 재능이 우선이다' - 꼼데가르송의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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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로 '소년처럼‘를 뜻하는 꼼데가르송을 만든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 키치적이면서도 아방한 감각으로 1975년 론칭한 이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국적은 일본이다. 도쿄 컬렉션에서 두각을 나타나며 승승장구하던 꼼데까르송은 1981년 파리컬렉션으로 자리를 옮겨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레이 가와쿠보는 다른 브랜드처럼 자신의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물려주는 세습이 아닌, 자신의 애제자인 준야 와타나베나 쿠리하라 타오, 후미토 간류에게 라인을 하나씩 물려주고 있는 훈훈한 마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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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tree
꼼데가르송(1975년生))-꼼데가르송 트리콧(1981년生)-꼼데가르송 옴므 플러스(1984년生-)꼼데가르송 옴므 듀스(1987년生-)꼼데가르송 셔츠(1988년生-) 꼼데가르송 셔츠 맨(1988년生-)쥰야 와타나베 꼼데가르송(1992년生-)꼼데가르송 드 가르송(1993년生)-준야 와타나베 꼼데가르송맨(2001년生)- 플레이 꼼데가르송(2002년生-)-타오 꼼데가르송(2005년生 )-간류 꼼데가르송(2008년生)-블랙 꼼데가르송(2008년生)

'디자인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욕심' - 아르마니의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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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이탈리아에서 론칭한 이래, 지금까지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하얀 머리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노익장은 여전하다. 특히, 90년대는 아르마니의 시대라고 할만큼 그의 옷을 입는 건 성공을 뜻하는 상징과도 같았다. 의류뿐만 아니라, 가구, 호텔, 자동차, 전자 기기 등 다방면에서 자신의 디자인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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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tree
조르지오 아르마니(1975년生)-아르마니 진스(1981년生)-아르마니 익스체인지(1991년生)-엠포리오 아르마니(1992년生)-아르마니 꼴레지오니(1994년生)-아르마니 까사(2000년生)-아르마니 코스메틱(2000년生)-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2008년生)-아르마니 호텔&리조트(2010년生)

'옷으로 실현하는 아메리칸 드림' - 대가족 랄프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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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론칭한 이래, 유럽의 전통과 미국의 실용을 추구하는 가장 미국적인 브랜드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랄프 로렌. 랄프 로렌을 토대로 성별과 나이 등을 나눠 각각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40여년의 시간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목가적이면서도 내추럴한 스타일로 클래식 아메리칸 스타일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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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tree
폴로 랄프 로렌(1967년生)-랄프 로렌 우먼스 웨어(1971년生)-랄프 로렌 칠드런 (1978년生랄)프 로렌 홈 컬렉션(1983년生)-폴로 골프(1988년生)-폴로 스포츠(1993년生)-퍼플 라벨(1994년生)-폴로 진스(1996년生럭)-블루 라벨 (2002년生)- 랄프 로렌(2004년生)-블랙 라벨(2005년生)


그 밖에도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호시탐탐 세력을 넓히려고 고군분투 중이다. 1923년 독일에서 론칭한 휴고보스는 1967년부터 줄줄이 보스 블랙, 보스 오렌지, 보스 그린, 보스 셀렉션, 휴고 휴고 보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2백년의 역사를 가진 브룩스 브라더스도 빼놓을 수 없다. 1818년 브룩스 브라더스을 시작으로 브룩스 브라더스 우먼, 컨트리 클럽, 브룩스 브라더스 보이&걸스 폴 스미스에겐 장난꾸러기 아들 같은 폴 스미스 진과 발랄한 딸 핑크가, 디올에겐 멋쟁이 사촌동생 디올옴므, 캘빈 클라인의 남동생 DK진과 언더웨어가, 돌체&가바나에겐 쌍둥이 자녀 D&G가 있다.

끌로에의 여동생 씨바이클로에, 도나카란의 조카 DKNY, 마크 제이콥스의 동생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도 대표적인 혈연 관계다. 안나 몰리나리는 자신을 닮은 젊은 감각의 블루 마린과 블루 걸을 자매를 두었고, 절제되고 지적인 이미지의 ‘프라다’에는 말 안 듣는 말광량이 같은 여동생 ‘미우미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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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키패션를 대표하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에겐 퇴폐적이고 섹시한 ‘아장 프로보카퇴르’ 같은 아들이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빈폴은 빈폴 골프, 빈폴 키즈, 빈폴 맨즈, 빈폴 레이디스, 빈폴 액세서리를, 코데즈 컴바인은 코데즈컴바인포맨, 코데즈컴바이 진, 베이직 플러스, C-code, 코데즈 컴바인 이너웨어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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