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 "하나금융 협상 진행 첫 절차..동요말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11.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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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방송서 "지분매각과정 최종 완료까지 많은 절차 남아"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 (0원 %)장이 16일 직원들에게 하나금융지주 (60,400원 ▼100 -0.17%)의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를 알리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클레인 은행장은 이날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추진 소식과 관련,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방송을 통해 "최근 지분 매각 과정에 중요한 새로운 변수가 발생해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국내 한 금융기관이 인수후보자로 참여하길 희망하는 의사표시를 해 대주주가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클레인 행장은 이에 앞서 "대주주인 론스타가 3월 초 시작된 매각 절차에 따라 전세계적 공개입찰을 진행했다"며 "특히 ANZ은행이 당행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매우 상세한 실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클레인 행장은 "우리는 실사 진행과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매수 후보자와 매도 희망자간 최종 의사결정만을 남겨놓은 상태"라며 "양자 간 인수가격에 대한 최종 협상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가운데 국내 한 금융기관이 새롭게 인수후보자로 참여했다며 "이는 본격적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첫 절차로 현재로서는 협상 최종결과에 대해 정해진 것은 어떠한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클레인 행장은 "즉 이는 지분 매각과정이 최종 완료되기까지에는 여전히 많은 절차들이 남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억측과 섣부른 대응은 전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매각 과정이 진행되더라도 정성을 다해 고객을 응대하고 당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모습에 흐트러짐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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