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카드↗ 보유주식 매각 '긍정적'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11.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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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39,100원 ▼1,050 -2.62%)가 갖고 있던 계열사 주식 처분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2분 현재 삼성카드는 전일대비 6.69% 오른 6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11일) 삼성카드는 삼성화재 (310,000원 ▲500 +0.16%) 등 총 8133억원 가량의 계열사 지분을 처분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계열사 지분 매각은 지난해말 기준 1조2687억원에 달하는 이월결손금을 소진해 법인세 절세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이월결손금 해소 방법과 시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며 "꾸준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연내 상장 계열사 지분 처분이라는 모멘텀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3분기까지 누적 세전이익은 약 4333억원. 이번 매각으로 약 6500억원
의 처분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4분기에 약 1854억원의 세전이익이 발생할 경우 이월결손금 전액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연구원은 "분기평균 세전이익이 약 144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분기 1854억원의 세전이익은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주식 매각은 호재라며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구 연구원은 "저수익성 자산이었던 계열사 주식이 현금화되면 차입금이 줄거나 수익자산이 늘어나 순이익이 늘 것"이라며 "차입금이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예상 순이익은 기존 5433억원에서 5744억원으로 5.7% 증가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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