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펀드 중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으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11.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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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펀드 경기회복에 수익률 호전…해외펀드 견줘 2배 수익

해외펀드 가운데 신흥시장(이머징마켓) 소비재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의 경기 회복과 맞물려 내수 확대에 따른 소비재 업종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이 지난 소비재(컨슈머)투자 해외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친디아컨슈머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펀드는 1년 수익률 33.48%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 15.67%를 2배 이상 웃도는 성적이다.



뒤이어 '미래에셋 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27.17%), 'JP모간 아시아컨슈머&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주식)A'(25.04%) 등도 고수익을 거두고 있다.
소비재펀드 중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으뜸'


글로벌 금융위기 후 각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내수 진작에 나서고 있어 컨슈머펀드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컨슈머펀드 가운데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미래에셋 친디아컨슈머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시리즈펀드 설정액 652억원)는 중국과 홍콩, 인도의 소비재 관련 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표준편차(1년 기준)는 16.25%로 유형 평균 16.32%보다 낮다. 1년 베타(β) 역시 0.82로 유형 평균 0.94보다 낮았다. 베타가 1이라면 시장이 10%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펀드 수익률도 10% 오르거나 내린다는 의미다. 따라서 베타가 작을수록 펀드 수익률도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펀드의 수익률 비교잣대(벤치마크)는 'MSCI 차이나컨슈머+인디아컨슈머'이며 소비관련 업종의 시장 환경에 따라 중국과 인도의 국가별 자산배분 비중을 조절한다.

8월 말 기준으로 펀드의 편입 업종은 식품 및 음료, 담배에 30.69%, 자동차 15.51%, 가정 및 개인용품 9.32%, 기본식료품 8.34%, 소프트웨어 5.43% 등 경기 사이클에 덜 민감한 기본소비재에 주로 투자하고 있어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하다. 국가별로는 중국 40.63%, 인도 30.26%, 홍콩 21.38% 등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보유 상위 종목은 홍콩 기본식료품 업체인 화윤창업(China Resources Enterprise) 8.34%, 중국 위룬 푸드그룹(China Yurun Food Group) 6.27%, 인도의 ITC 5.80% 등이다.

이철성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 대표는 "중국과 인도지역의 내수는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분산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컨슈머펀드는 안정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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