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고속정 1척, 어선과 충돌…1명 사망·2명 실종

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야간 경비 임무를 수행하다 귀환하던 해군 3함대 소속 고속정 1척이 우리 어선과 충돌해 승조원 1명이 사망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150톤급 고속정 1척이 이날 오후 10시 50분께 제주항 서북방 5.4마일 해상에서 270톤급 우리 어선과 충돌했다.

군 관계자는 "충돌 이후 고속정에 탑승한 승조원 30명 중 28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실종됐다"며 "구조된 승조원 1명은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승조원 중 부상자 6명은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돌한 어선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현재 사고 현장에 링스헬기, 수송기, 해경정 등을 투입시켜 실종자를 수색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향후 추가 구조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아직 이번 충돌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